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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est Call in Philippines

오늘 처음으로 공복 유산소를 하러 가기로 마음 먹은 날이라 그런지 어제 3시에 잤음에도 6시 50분에 눈이 떠졌다. 굉장히 피곤했지만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바로 나갔다. 속으로는 호계까지 안 쉬고 뛰어볼까 생각했다오늘 처음으로 공복 유산소를 하러 가기로 마음 먹은 날이라 그런지 어제 3시에 잤음에도 6시 50분에 눈이 떠졌다. 굉장히 피곤했지만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바로 나갔다. 속으로는 호계까지 안 쉬고 뛰어볼까 생각했다. 러닝할 때 듣기 좋은 노래를 유튜브에 검색한 뒤 버즈를 귀에 꽂자 내 심장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0분 조금 넘게 뛰고나선(2.1km 정도) 발걸음이 멈췄다.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숨을 쉬면 콧바람이 내 입안으로 콧물을 전달해주려 한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가며 군대 때 생각을 하다보니 꽤나 시간이 지나있었다. 과감하게 다시 돌아가는 길에 뛰기 시작했다. 5분은 되었을까..? 트고 얼어버린 내 다리가 움직이기 싫다고 울부짖는 느낌이였다. 그렇게 뛰고 걷고를 반복하다 거의 도착해갔고 나는 재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어제 내린 눈이 언 탓에 바닥에 미끌려 무릎이 나갈 뻔 했지만 내가 누구던가,, 굉장히 강하기에 다친 곳 없이 집까지 뛰어서 갔다. 광려천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집까지 뛰어가는 내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보일 것 같다는 착각으로 내 자존감을 키웠다.

오늘 아빠가 왠일로 빨리 출근을 했다. 집에 내 동생 밖에 없는 상황에 누나는 생리통으로 인해 학교를 안 갔다고 한다. 전화하고 싶어서 뭐하냐고 물어본 뒤 아무것도 안 한다고 하면 전화걸려고 했는데 누나가 "음.. 니랑 전화? ㅋㅋㅋ" 라길래 바로 좋다고 전화걸었다. 이게 퇴근하고 온 주인님 맞이하는 강아지랑 뭐가 다른가.. 뭐가 어쨋든 난 반으로 접었던 내 이부자리를 다시 펴 전기장판을 키고 누나랑 전화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누나가 영상통화를 걸어 부끄럽지만 전화를 받았다. 누나가 남자로 다가오라했는데 또 바보처럼 부끄러워서 숨었다. 그걸 인지한 뒤 난 계속해서 나의 이런 부끄러움을 꾹꾹 눌러담은 뒤 눈만 보여주던 내 얼굴을 전체를 들어냈다. 갑작스럽지만 누나의 생얼이 필터가 꺼질 때 비춰질 때가 많았는데 콩깍지가 낀 탓일까? 누나의 생얼마저도 너무 이뻐 보였다. 당장이라도 필리핀으로 날아가 그녀의 볼살을 잡아당기고 싶었다.

누나는 비우도 초대하기 시작했고 비우가 새벽에 집에 들어간 걸 아는 나는 안 올 걸 예상했다. 역시나 안 들어오자 정미도 초대했지만 들어오진 않았다. 나중에 듣기론 친구들 만나러 갔었다고 한다. 정미가 못 들어온 건 조금 아쉽지만 뭐 꽤나 재밌었다. 둘이서 노는 게 난 오히려 좋았던 건 사실이다.

나중에 비우도 합류하게 됐는데 비우가 있으니 뭔가 티를 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옛날처럼 더 익살스럽게 행동하게 됐다. 다른 사람들 있을 때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물론 둘이 있다고 크게 다를 지는 않지만.. ㅎㅎ;; 뭐 어쨋든 오랜만에 누나한테 놀림당하기만 하던 내가 비우랑 둘이서 누나 놀릴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ㅋㅋ. 그러다 둘이서 대화하다가(누나가 비우한테만 말 걺 ㅡㅡ) 내가 비우 뺏어버려서 누나가 경비원 분이랑 놀기 시작했는데 4시간도 못 잔 나는 순간 잘 뻔 했다. 그와 동시에 경비원과 영어로 전혀 어색함없이 대화하는 걸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그러다 경비원분(필리핀 사람)과 대화할 계기가 생겨서 같이 대화했다. 내 영어를 뽐내고 싶은 마음에 조금 흥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또 차분하지 못한 나 자신에 반성한다. 그치만 이걸 어떻게 참니.. 음질 이슈로 서로 완벽한 소통이 안 된 건 좀 아쉽긴 하다.

셋이서 영통을 끝내고 누나랑 다시 전화를 하게 되서 저녁먹고 나중에 운동갈 생각했는데 누나가 밥먹으러 가야해서 끊는 바람에 계획 변경으로 바로 냅다 헬스장으로 달려갔다. 렉에 사람이 안 사라져서 로우 로우에서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자리 생기자마자 바로 갔다. 근데 오늘 120이 가벼워서 130으로 그냥 했는데 왜인지 스트랩이 자꾸 풀려버리고스탑앤고로 데드를 했는데 분명히 오른팔이 더 긴데도 불구하고 왼쪽이 자꾸 먼저 닿고 덜컹 거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팔 길이 이슈로 원래 오른쪽이 먼저 닿아서 의식적으로 왼쪽을 먼저 닿게 하려다보니 뇌가 꼬인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계속 템포 천천히 가져가면서 거울보고 하는데도 거울이 내 몸을 기준으로 반반으로 끼워져있어 알기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끝까지 이상하게 되길래 그만하고 씩씩거리는 상태로 시티드 로우 머신에 갔는데 나에게 맞게 설정하려면 원래 설정되어있는 거에서 완전 올리고 완전 당겨야 한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잘 안 닿는 현실에 스트레스가 막 쏟아지며 '스트레스 받으면 살찐다'라는 생각에 진정하려는 내 마음이 대립하며 이 악물고 자기 비하를 참았다. 1세트 남았을 때 누나가 운동 언제 끝나냐고 해서 3분 정도 남았다라고 말했고 2분 뒤에 운동 끝났다고 했는데 누나는 그대로 없어졌다... 그렇게 최소 10분 뒤에 연락올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씻고 나왔는데 여전히 연락은 안 와있었고 내가 다시 뭐하냐고 연락을 했는데 10분 뒤 누나는 그냥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냥 있는데 왜 내 연락을 안 봤던 걸까..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뭐 한다고 못 봤겠지.. 다 끝나고 내 연락을 봤을 때 그냥 있는 상태였겠지.. 하고 넘겼다. 솔직히 운동 잘 안 되서 기분 안 좋은 상태였기에 집 가면서 누나 목소리 좀 듣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렇게 집에 오자마자 세안하고 닭가슴살을 삶아서 강된장과 함께 먹었다. 운동 후라 탄수화물 조금 먹어주고 오랜만에 소스대신 김치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김치는 맛있긴 했다. 다시 생각하니 라면이 너무 땡긴다. 그치만 그당시에는 엄마의 강된장에 생각도 안 나긴 했다. 그러다 누나의 전화에 잠깐 통화했는데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누나가 겁나 끼부렸거든 음하하핳. 나보고 스벅 해리포터 케이크 먹고 리뷰 알려달라 해서 고민해본다니까 "안 알려준다고? 나 이렇게 귀여운데?" 이러는데 진짜 귀여워 죽을 뻔 했다. 한 번 더 보고 싶은 맘에 리뷰 남겨줄테니 '귀여운데' 대신 '예쁜데' 로 해달라하니까 알면서도 그걸 또 해주는 누나를 보고 난 또 좋아죽었다.. 단순한 놈.. 그러다 씻어야 된다며 "씻고 올게" 하더니 조용한 "문성한 나 씻고 올게!" 계속 이러길래 속으로 '귀여운 척하는 건가? 그렇다면 진짜 고단수인데?' 이러고 있었는데 누나가 "나 끼부린 건데?" 라길래 정말 난 정말 갈 길이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에 누나 얘기 그만 써달랬지만 지금 내 인생에 절반 이상이 누나인 걸 어떡하니..

정한이 옷사줘서 나도 옷사준다는 엄마의 말에 완전 옷 살 생각이 없었던 나는 뇌정지가 왔고 바지를 사는 게 나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우리 엄마 돈인데 이상한 걸 막 사긴 싫어서 고민이 많이 됐다.

11시쯤 누나가 '룸메'라는 단어를 보내자마자 나는 누나한테 전화를 바로 걸었다. 역시나 룸메가 씻으러 가서 전화할래? 라는 톡이였다. 누나가 갑자기 누워서 사진찍어서 보내달라길래 당황스러웠지만 찍어봤다. 어떻게 찍어도 흉악하게 생겨서 이렇게 누웠다 저렇게 누웠다 아이패드 가져와서 아이패드로 찍었다 해봤지만 그냥 다 똑같이 생겼고 다 똑같이 흉악했다.. 웃는 표정을 하면 왜 이렇게 주름진 못생긴 눈이 되는지.. 나중에 준혁이 만나면 물어봐야 되나.. 싶기도 했다. 뭐 어쨋든 누나의 정확한 의도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관이랑 찍은 사진 누나한테 보내줬었는데 누나가 그걸 저장해놨었고 나한테 그 사진이 맘에 든다고 했다. 그 사진이 맘에 든다는 것도 기분이 되게 좋았지만 난 누나가 내 사진을 저장하고 있다는게 왜인지 기분이 은근 좋았다. 그러다 든 생각이 누나랑 술마시고 정류장에 앉아서 찍은 사진 보내줬으면 좋겠다.. 나 좀 잘 나왔던 것 같은데 아닌감.. 핳,, 그리고 누나가 경상대 사람 중 예쁜 사람 있대서 내가 도촬해서 보내달라니까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그러면 안 될텐데?"라고 하는데 되게 귀여웠다. 이것도 끼부리는 거였다면 나도 뭘 해야될 것 같은데 이게 좀 어려운 게 남자로 다가가면서 끼부리는 건 가능한 일인가 싶기도 하다. 근데 가능한 사람들이 있겠지.. 근데 난 경력직이 아니란 말이야.. 잘 한 번 노력해봐야겠다. 문성한 화이팅!!

룸메가 다 씻은 관계로 전화는 갑작스럽게 끝나버렸지만 오늘 누나 목소리 많이 들어서 기분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마간다 예쁘다

아떼 누나

마간다씨 아떼 : 누나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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